해외주식에 투자를 하거나 여행을 목적으로 한 달러 환전을 하는 경우 환전우대율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. 하지만, 환전우대율에 대한 개념이 조금 어려울 수 있는 것도 사실인데요. 그래서 오늘은 환전우대율의 뜻과 그 의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.
환전을 해야 하는 경우
우리가 살아가면서 환전을 해야하는 경우는 사실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. 여행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달러 환전에 조금 더 익숙할 수 있겠지만 여행지에 따라 현지통화로 환전해 가는 경우들이 많기 때문에 조금 생소한 분들도 많을 것입니다.
그리고 여행 이외에 환전을 해야 하는 경우는 주식투자를 할 때입니다. 바로 미국주식에 투자를 할 때인데요. 애플, 아마존, 테슬라, 구글 등 우리가 알만한 글로벌 기업들은 미국주식 시장에 상장되어 있습니다. 이러한 종목들에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미국 통화인 달러로 환전을 해주어야 합니다.
물론 최근에 국내 증권사들의 서비스 확대로 인해 원화로 종목을 매수할 수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증권사에서 높은 수수료를 고객들에게 떠넘기며 환전하여 종목을 매수한다는 것을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.
시장환율과 환전수수료
환전우대율에 대한 개념을 알기 위해서는 먼저 환전수수료에 대한 개념을 알아두셔야 합니다. 환전수수료란 우리가 원화를 달러로 환전을 할 때 혹은 달러를 원화로 환전을 할 때 들어가는 수수료를 말합니다.

보통 우리가 네이버와 같은 포털 사이트에서 달러를 검색하면 위 사진과 같은 화면을 많이 만나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. 이것을 우리는 ‘시장환율’이라고 하는데요. 은행간에 거래라던지 기관 대 기관끼리 거래를 할 때 주로 사용되는 환율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.
즉, 우리와 같은 일반인들이 1,338원이라는 원/달러 환율로 환전을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말입니다. 왜냐하면 은행에서 개인에게 환전을 해 줄 때에는 ‘환전수수료’라는 것을 붙이기 때문이죠.
참고로 알아두시면 은행에서는 환전수수료를 일반적으로 1.75%를 붙여서 환전을 해주고 있습니다. 그리고 증권사들은 0.07%~0.09%의 수수료를 부과해 거래가 가능합니다. 증권사들이 은행보다 환전수수료가 낮은 이유는 은행처럼 원화나 달러를 현찰로 가져가는 경우는 극히 드믄 전산상으로만 거래가 이루어지는 곳이기 때문입니다.
환전우대율이란?
앞서 우리는 환전을 할 때에는 환전수수료라는 것이 붙는다는 것을 알아보았습니다. 환전수수료라는 것이 환전을 할 때 은행이 수익을 내기 위해 수수료를 붙인다는 것을 알았는데요.
그럼 이제부터는 환전우대율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. 보통 환전우대율이라는 말 뒤에는 80%, 90% 등의 퍼센트를 나타내는 것을 광고 등에서 많이 보셨을 것입니다. 이것은 은행이 받아야 할 수수료를 80% 할인 혹은 90% 할인을 해준다는 것을 의미합니다.
상황 1. 환전우대율 0%인 경우
그렇다면 지금부터는 실제 사례를 통해 환전우대율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. 내가 현재 갖고 있는 돈이 1,000만원이 있습니다. 이 돈을 달러로 환전을 하고자 합니다. 네이버에서 환율을 검색해보니 현재 원/달러 환율이 1,000원/1달러입니다. (편의상 이렇게 한 것이니 양해해주세요.)
단순히 1천만원 / 1,000원 적용해서 10,000달러를 받으면 좋겠지만 1,000원/1달러는 시장환율이라 우리가 거래할 수 없기 때문에 근처 은행에 방문하였습니다. 환전에 대해 문의를 해보니 환전수수료 1.75%를 적용하여 1달러 당 17.5원의 수수료가 붙는다고 합니다. 생각보다 너무 높은 수수료에 당황하지만 방법이 없어 그냥 환전을 했습니다.
상황 2. 환전우대율이 90%인 경우
위 상황과 같은 조건이지만 조금 다른 점이 하나 있습니다. 바로 주거래 은행이고 VIP 고객이라 환율 우대를 90% 해준다고 합니다. 1,000만원을 달러로 환전을 하고자 하는데 환전수수료가 원래는 1.75% 적용하여 17.5원을 1달러 당 지불해야 합니다.
하지만, 다행히 환율우대를 해준다고 하여 17.5원의 90%를 할인해준다고 합니다. 네이버의 백분율 계산기를 통해 계산을 해보니 17.5원의 90%는 15.75원입니다. 즉, 원래 환전수수료를 17.5원을 내야하는데 환율우대를 받아 1.75원만 내면 되는 것입니다.
마치며
지금까지 환전수수료 및 환전우대율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. 수수료라고 하는 단위가 몇 원에서 몇 십원 단위라 그 의미가 크게 와닿지 않을수도 있습니다. 하지만, 여행 목적을 위한 환전이 아닌 미국주식에 투자를 하는 목적으로 환전을 하는 경우라면 그 단위가 엄청 커질 것입니다.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최대한 환율우대를 많이 해주는 은행 혹은 증권사를 꼭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. 환율우대율에 대해 궁금하셨던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이만 마치겠습니다. 끝.